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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감염자 100명 넘어…유럽·북미 확산 우려

'원숭이두창' 감염자 100명 넘어…유럽·북미 확산 우려

안상우 기자

작성 2022.05.21 21:00 수정 2022.05.23 06: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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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숭이두창이라는 희귀병이 있습니다. 감염되면 열이 나거나 온몸에 물집이 생기고, 심하면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로 아프리카에서 퍼지던 이 병이, 최근 전례 없이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을 가장 먼저 확인한 건 영국입니다.

지난 7일 나온 첫 환자는 최근 나이지리아 여행을 다녀왔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영국에서만 모두 20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유럽의 다른 나라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로까지 급격히 확산하면서 지금 감염 환자는 100명이 넘습니다.

[스테판 드 케이르스마커/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원숭이두창의 발병 및 확산 상황에 대해선 우리 모두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가 이후 수포와 딱지가 피부에 생깁니다.

중증으로 진행돼 죽음에 이르는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선 최고 10%에 이를 수 있습니다.

지난 1970년 콩고에서 최초로 사람이 걸렸고 이후 아프리카 지역에서 꾸준히 감염 사례가 보고됐는데,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급격히 확산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니엘 바우쉬/미 열대의학·위생학회 수석연구원 : 특이한 것은 아프리카를 여행한 적이 없고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동물과 접촉한 적 없는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단 점입니다.]

다만, 원숭이두창은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걸로 알려졌지만 전염력은 떨어진단 분석이 나옵니다.

[아메시 아달자/존스홉킨스대 보건안보센터 교수 :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원숭이두창을 바라보는 건 위험합니다. 둘을 구분해서 대처해야 합니다.]

또, 세계보건기구 WHO는 천연두 백신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을 85%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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