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상회담 내용 분석, 경제 분야부터 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주도 경제협력체 IPEF 참여를 공식화했습니다. 구체적인 협력 산업으로는 반도체, 배터리, 원자력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어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회담 뒤 발표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가 안보, 안보가 곧 경제인 시대"라며, "한미동맹도 새로운 현실에 맞게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배터리·원자력·우주개발·사이버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 대통령실 사이에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해 협력을 강화하고, 신형 원자로와 소형모듈원자로 SMR의 개발과 수출을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반도를 넘어선 '글로벌 중추 국가' 구상을 밝히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견제 성격의 새로운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 참여를 공식화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 양국은 규범에 기반한 인태지역 질서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그 첫걸음은 인태경제 프레임워크 참여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간 협력은 전략적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화답하며 "양국이 지역 안보 위협에도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해협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타이완 해협에서의 안전도 도모할 것이며 남중국해 등지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 포함된 내용의 연장선상"이라며 "타이완 해협의 안전 문제는 우리 국익과도 직결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