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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인준안 통과…"구두 뒤축 닳도록 노력할 것"

<앵커>

어제(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임명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인준 여부를 두고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었던 민주당은 '대승적 차원의 협조'임을 강조했고, 국민의힘도 화답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7시 33분,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됐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총 투표수 250표 중 가 208표, 부 36표, 기권 6표로써 국무총리 한덕수 임명동의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앞서 민주당은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고 규정했지만, 본회의 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3시간 넘게 이어진 격론 끝에 당론을 정했습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친 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인준안 부결에 강한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는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 발목 잡기로 비춰지면 특히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선거구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내각도) 우리 국회와 야당과 소통하고 협의하고 또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데 구두 뒤축이 닳도록 그렇게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새 정부 안정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협조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대승적인 차원에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부적격하지만 인준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환영한다며 협치를 이어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의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해서 가결하기로 이렇게 당론을 정해 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어제 본회의에서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표결 당시 법사위원장석을 점거했다는 사유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30일 출석정지 징계가 통과됐는데, 국민의힘은 다수당에 의한 의회 파괴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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