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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짜리 얼굴 공격한 맹견…대낮 아파트 단지서 생긴 일

<앵커>

아파트 단지 안에서 40대 엄마와 7살 아들이 갑자기 달려든 개 2마리에 물렸습니다. 그 가운데 한 마리는 맹견 핏불테리어였고 아이가 얼굴과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TJB 이수복 기자입니다.

<기자>

태안의 한 아파트 단지.

커다란 개 2마리가 단지 내 산책로를 배회합니다.

하지만, 주인은 온데간데없고 입마개와 목줄도 없습니다.

어제(19일) 오후 4시 20분쯤 이 개 2마리가 산책 중이던 아파트 주민 44살 어머니 A 씨와 7살 아들 B 군을 덮쳤습니다.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된 핏불테리어와 양치기 견으로 알려진 보더콜리입니다.

아들 B 군은 오른쪽 뺨과 정강이 등을 물어뜯겨 크게 다쳤고 이를 제지하려던 어머니 A 씨도 오른쪽 팔을 물렸습니다.

[인근 주민 : 엄마가 아이 물리니까 엄마가 가서 애한테서 쫓아냈겠죠. 잡아당기고 그랬겠지. 그래서 아마 (엄마도) 문 것 같아요.]

모자는 닥터 헬기를 통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습니다.

개 2마리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분 만에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모두 포획됐습니다.

경찰은 개들에 내장된 인식 칩으로 인근 단독주택에서 키우는 반려견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주인이 없을 때 집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경현/태안경찰서 수사과장 : (개들의) 탈출 경위가 불명확해서 관내 CCTV라든가 주변 탐문 수사를 해서 보완한 뒤 견주 출석시켜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견주는 소방당국에 개를 안락사시킬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TJB, 화면제공 : 충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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