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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년째 임시 배치' 사드 환경평가 6월 시작"

<앵커>

중국이 또 하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입니다. 경북 성주에 5년째 임시 배치된 상태인데 국방부가 사드 기지 정상화를 위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다음 달 시작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성주군 소성리 주한미군 사드 기지입니다.

2017년 4월 레이더와 사격통제시스템, 발전기 그리고 6개 발사대 등으로 구성된 사드 1개 포대가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아 현재까지 임시 배치 상태입니다.

기지 신·개축 공사도 할 수 없고,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기지 입구를 막고 있어 식음료 반입도 쉽지 않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 사드 추가 배치 가능성을 언급했던 윤석열 대통령이지만 정부 차원에선 '기지 정상화'가 우선 추진됩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지난 2일, 인사청문회) : 이미 배치되어 있는 사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그것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 첫 번째 과제입니다.]

국방부는 다음 달 중 일반 환경영향평가에 돌입하고, 연내 기지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환경영향평가는 국방부, 환경부, 지차체의 대표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설치로 시작됩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SBS에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다음 달 초 성주군에 지자체 몫 평가위원 추천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자체 위원만 결정되면 다음 달 중이라도 위원회 출범과 환경영향평가 개시가 가능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통상 1년 이상 걸리지만 그동안 축적된 성주 기지 자료가 많아서 기간은 대폭 단축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소성리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환경영향평가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평가위원회 설치 과정부터 진통과 마찰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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