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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화재 1명 사망 · 9명 중경상…"저녁쯤 진화 예상"

<앵커>

울산 에쓰오일 공장 폭발 화재가 발생한 지 20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정부도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위반했는지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불이 난 지 20시간째에 접어들었지만, 공장 내부의 인화성 물질을 빼내는 작업이 늦어지면서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큰 불길은 잡아 연소 확대 우려는 없지만, 불길을 완전히 잡는 것은 오늘(20일) 저녁쯤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어제저녁 8시 50분 울산시 온산공단에 있는 에쓰오일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로, 지금까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에쓰오일과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가 휘발유 첨가제를 만드는 공장에서 압축 밸브 오작동으로 긴급 보수를 한 뒤 시험 운전하다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에쓰오일의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울산경찰청은 사고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에쓰오일 측과 사고 당시 현장 작업자 등을 상대로 사고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에쓰오일은 오늘 오전 울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해 피해 유족에게 사과하고, 사고 수습,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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