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아프다"…통증 털어놓은 우즈

타이거 우즈가 복귀 이후 두 번째로 출전한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첫날 부진을 보인 후 지난해 교통사고의 여파로 다친 다리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털어놨습니다.

우즈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다리에 대해 "이 전엔 괜찮았지만 지금은 좀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우즈는 오늘(20일) 4오버파 74타를 치고 공동 9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쳐 컷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 이후 복귀 무대가 된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첫날 1언더파를 쳐 공동 10위에 오른 뒤 최종 순위는 공동 47위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나선 대회의 출발은 훨씬 좋지 않습니다.

교통사고 때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우즈는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무게를 실을 때 아프고, 누르면 아프다, 걸어도 아프고, 비틀어도 아프다. 골프를 칠 때만 그렇다. 경기를 하지 않을 때는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적중률이 30%대에 그칠 만큼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았던 우즈는 "시작은 좋았지만 중반 이후 좋지 않은 아이언 샷이 많이 나오면서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린에 공을 올려놓으려 고전했다. 답답한 하루였다" 면서 "내일 경기에 대비해 여러 처치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등 회복 과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