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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PGA 챔피언십 첫날 4오버파…매킬로이 5언더파 선두 · 이경훈 1언더파

우즈, PGA 챔피언십 첫날 4오버파…매킬로이 5언더파 선두 · 이경훈 1언더파
타이거 우즈가 미국 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날 4오버파로 부진해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우즈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7천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7개를 묶어 4오버파 74타를 적어냈습니다.

우즈는 공동 99위에 머물러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우즈가 지난해 2월 교통사고 이후 두 번째로 출전하는 대회입니다.

PGA 챔피언십은 우즈가 1999년과 2000년, 2006년, 2007년 등 네 차례 우승한 대회고, 특히 2007년엔 올해 장소인 서던힐스에서 열려 기대를 모았습니다.

교통사고 이후 첫 공식 대회였던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47위를 기록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스터스 종료 후 쉰 날은 하루밖에 없었다. 마스터스 때보다 더 강해졌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첫날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아냈고, 14번 홀(파3)에선 4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15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 18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습니다.

우즈는 후반에도 1, 2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고 3번 홀(파4) 버디로 1타를 만회했지만 4번 홀(파4)에서 샷 난조 속에 다시 한 타를 잃었고, 8, 9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범해 4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346.4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 그린 적중률은 38.89% 였습니다.

우즈는 "드라이버샷은 잘했지만 아이언 샷이 그렇게 좋지 못했다. 공을 가까이 붙이지 못했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출발이 좋았지만, 이어가지 못했다. 답답한 날이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습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다리 상태가 내가 원하는 만큼 좋지는 않다"고 전했습니다.

로리 매킬로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즈와 한 조에서 경기한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5언더파 65타로 2위와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매킬로이는 12∼15번 홀 네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습니다.

미국의 윌 잴러토리스와 톰 호기가 나란히 4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고 맷 쿠차와 저스틴 토머스, 멕시코의 아브라암 안세르가 3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습니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2언더파를 쳐 잰더 쇼펄레 등과 공동 7위에 올랐고 한국 선수 중엔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경훈이 1언더파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양용은과, 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김시우는 나란히 1오버파를 쳐 공동 38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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