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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문자폭탄 괴롭지만…당 성범죄 조속 처리 입장 변화 없어"

박지현 "문자폭탄 괴롭지만…당 성범죄 조속 처리 입장 변화 없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당내 성 비위 사건 처리 방침에 대해 강성 지지층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 위원장이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지현 위원장은 오늘(20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관련 질문에 대답을 할 때마다) 내부총질 그만해라, 박지현 사퇴해라 이런 문자폭탄이 쏟아진다" 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괴롭긴 하지만, 어쨌든 제 입장엔 변함이 없다. 우리 당에 접수된 그런 성범죄들 모두 지방선거와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 관련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정치권에서 만연하게 벌어지는 성범죄가 척결되어야 하는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당 대표가 성 상납 의혹이 있는데도 조용히 아무 징계도 하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 당과 국민의힘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개딸'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개딸'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2030 여성 지지자들이 자신들을 지칭하는 일종의 은어입니다.

박 위원장은 '개딸'들이 오늘 당사 앞에서 박 위원장 비판 집회를 여는 것에 대해 "그게 정말 '개딸' 분들이지는 사실 전 궁금하긴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여성, 남성을 가리지 않고 50대분들의 비난과 비판은 많이 들었는데 그분들 중에 2030 여성은 단 한 분도 없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어제(19일) 대전에서 2030 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주고 응원해주시기도 하고 편지도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복당신청을 철회하며, "개딸에 환호하는 민주당은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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