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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사실상 지원 거부…핵 실험 준비 마쳐"

<앵커>

북한에서 코로나 뿐 아니라 홍역과 같은 전염병도 상당히 퍼진 걸로 보인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우리 정부의 코로나 방역 협력 제안을 북한이 사실상 거부한 걸로 해석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핵실험 준비는 마친 걸로 평가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북한에 홍역이나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이 상당히 퍼진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최근 발표하는 발열자 수치에는 이러한 수인성전염병 환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보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하태경/국회 정보위 간사 : 코로나19 이전에 수인성 전염병이 이미 많이 퍼져 있었고 그리고 4월 말경부터 열병식을 하면서 이제 코로나까지도….]

북한이 우리 측 코로나19 방역 협력 제안에 현재까지 묵묵부답인 것에 대해 국정원은 사실상 지원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하태경/국회 정보위 간사 : 우선순위는 중국이 1순위고 다음이 국제기구, 미국·한국은 제일 마지막일 것이다….]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은 이달 말과 다음달 초쯤 절정에 달할 걸로 추정됐습니다.

이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북한은 7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국정원은 평가했습니다.

[김병기/국회 정보위 간사 : 준비는 완료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서 미사일 발사되고 핵실험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국정원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맞춰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벌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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