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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연장선 된 6·1 지방선거…관전 포인트는?

<앵커>

이번 선거에서도 수도권과 충청 지역이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후보들이 조기 등판하면서 대선 연장전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은 뭔지 고정현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가운데 9곳, 민주당은 8곳 이상 승리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영남과 호남을 제외하면 최종 승부처는 결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전통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에서 결판이 날 것 같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연장전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대통령 취임 후 22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각각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이번 선거에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거물급 후보들의 조기 등판으로 각 진영의 지지층의 결집력도 점차 강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특징은 24년 만에 여소야대 구도에서 치러진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여당은 안정론, 야당은 심판론을 강조하지만 이번에는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의 발목을 잡는 거대 야당을 심판해달라는 역심판론을, 야당인 민주당은 심판만 하면 소는 누가 키우냐 심판론 대신 일 잘하는 지역 일꾼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중도층을 끌어안기 위한 선거 전략인데 구호보다는 실효성 있는 지역별 공약이 뒷받침돼야 효과가 있을 거란 분석입니다.

선거 직전 불거진 정치권의 성비위 파문은 최대 변수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민주당은 박완주, 최강욱 의원의 성폭력 의혹,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내홍에 휩싸여 있죠.

특히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준 2030 여성층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여야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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