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일가족 탄 승용차 올라가 난동 부린 30대 체포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어린아이 등 일가족이 탄 차량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재물손괴, 공무집행 방해, 공용물건 손상,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18일) 오후 9시 5분쯤 평택시 비전동의 한 편도 3차로 도로에서 5세 여아를 포함해 일가족 3명이 탄 차량 보닛에 올라가 앞유리 등을 발로 밟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난동을 제지하는 경찰관들의 배 부위 등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파출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도 순찰차를 걷어차고, 파출소 도착 후에는 고성을 내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한 아파트 차량 차단기를 손괴한 뒤 도로에 누워 있다가 마침 그곳을 지나던 피해자가 차량 경적을 울리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보배드림 게시물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