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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올해 초 중국에서 마스크 · 의약품 대거 수입"

"북, 올해 초 중국에서 마스크 · 의약품 대거 수입"
북한이 올해 초 중국에서 마스크와 의료용품을 대거 수입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의 북중 무역통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중국으로부터 약 18만 3천 달러 상당의 '얼굴용 마스크'를 들여왔습니다.

월별로 보면 1월 수입에 5만 7천680 달러를 지출했고 2월 수입에 8만 6천 406 달러, 3월 수입에 3만 9천 710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수입한 마스크 전체 무게는 약 26톤, 수량으로는 약 748만 개에 달한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 방송은 마스크의 무게와 가격 분석을 토대로 마스크 1개를 박스 단위로 추정하면서 수억 개의 중국산 일회용 마스크가 북한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년간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사들인 마스크 총액이 약 36만 2천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올해 초부터 마스크 수입량을 대폭 늘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중국산 의약품 반입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첫 3개월간 북한의 의약품 수입액은 1천 128만 달러로, 석 달 만에 지난해 전체 수입액의 60% 수준을 넘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비타민을 포함한 의약품이 146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항생제 88만 7천892 달러, 항생제의 일종인 세프트리악손 69만 6천 달러 순이었습니다.

북한은 인체에 사용되는 백신도 31만 1천 달러 상당을 수입했는데, 어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것인지는 표기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각종 의료용품도 올해 79만 5천 달러를 수입해, 지난해 수입액 2만 8천 달러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것과 별도로, 국제지원기구와 민간단체가 대북 인도적 지원 목록에 코로나19 관련 품목을 대거 포함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들 품목은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승인받았지만, 상당수는 북한의 국경봉쇄 정책으로 인해 북한으로 반입되지 못한 채 중국 쪽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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