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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 지방선거 후보 36% '전과자'…14범도 있었다

[마부작침] 지방선거 후보 36% '전과자'…14범도 있었다

배여운 기자

작성 2022.05.17 21:15 수정 2022.05.17 22: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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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일 앞으로 다가온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 현재 7천531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SBS 데이터저널리즘 '마부작침' 팀은 후보자들의 전과 데이터를 모두 분석했는데, 유권자들이 납득하기 쉽지 않은 범죄 전력을 가진 후보자들도 많았습니다.

배여운 기자입니다.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 출마한 후보자 7천531명의 얼굴입니다.

이 가운데 전과가 있는 후보는 2천727명, 36.2%입니다.

정당별로 보면 무소속이 52.6%로 가장 많고, 국민의힘 35.4%, 더불어민주당 30.9%, 정의당 24.1% 순이었습니다.

이전 지방선거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2년 전 총선보다는 조금 늘었는데요.

가장 많은 범죄 전력은 음주 및 무면허 운전으로 40.8%였습니다.

특히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윤창호법 이후 음주로 전과가 생긴 후보만 35명이나 됐는데, 현역 기초의원도 8명 포함됐습니다.

[권성현/창원시의원 (윤창호법 이후 적발) : 죄송하지…. 시의원으로서 (술을) 먹어서는 안 될 부분을 했으니까…. 검사가 벌금 1천만 원을 때렸다.]

가장 전과가 많은 것은 부산 부산진구의원에 출마한 무소속 강해복 후보와 전북 군산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채남덕 후보로 전과 기록이 14건이나 됐습니다.

사기, 음주운전, 폭행, 근로기준법 위반 등이었습니다.

[강해복/후보자 (전과 기록 14건) : 전과도 아니고 치고받다 보니 서로 벌금 내고 밤에 술 먹고 가는데…. 따지고 보면 별거 없다.]

[채남덕/후보자 (전과 기록 14건) : 환자들이 오기를 꺼리는 가운데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 전과가 있었고요. 어쨌든 제가 정말 죄송하고 정말 잘못했고 부끄럽습니다.]

음주에 이어 폭력 관련 전과자가 전체 후보자 중 10.4%였고, 추행, 간통, 음란물 유포 등 성범죄 관련자는 2%였습니다.

[김성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국장 : 지역 정당도 부재한 상황에서 깜깜이 공천, 줄서기 공천 이런 상황이니깐 투명한 공천도 부재하다 보면 아무래도 도덕적으로 검증되거나 역량 있는 후보들이 나오지 못하는 것 아닌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서는 음주 전과에 대한 공천 부적격 기준을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거대 양당 모두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후보자를 공천한 셈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유미라, CG : 서승현·임찬혁, 데이터 : 강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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