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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라이브' 종료…국민 편의에 한몫한 민간 웹 · 앱

<앵커>

코로나 유행 초기부터 매일 관련 정보에 관심이 집중되던 동안 여러 민간 사이트들도 발 빠르게 정보를 제공해왔죠. 확진자 수를 실시간으로 집계해 알려주던 웹사이트 '코로나 라이브'는 어제(16일)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 라이브'는 2020년 8월 시작됐습니다.

사이트 개발자는 호주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던 대학생 홍준서 씨.

[홍준서/'코로나 라이브' 개발자 : 실시간으로 (확진자 현황을) 바로 알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매일 하루 한 번밖에 알지 못하니까 조금 답답한 마음도 생기고….]

전국 지자체의 재난문자, 질병청 데이터 등을 수집해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실시간으로 확진자 현황을 알 수 있다는 점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 수의 중요성이 줄면서 관련 공공 데이터도 감소하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습니다.

[홍준서/'코로나 라이브' 개발자 : 엔데믹으로 향하고 있기도 하고 지자체에서 확진자 수에 대해서 제공을 하거나 그런 경우도 많이 없어지긴 했어요. 지금 시기에 종료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광고 없이 후원금으로 서버 운영비를 충당했는데, 남은 후원금 4천여만 원은 사랑의열매에 기부했습니다.

[홍준서/'코로나 라이브' 개발자 : 이렇게 이용자분들이 많은 후원을 해주실지도 몰랐고 남은 금액을 제가 가져봤자 그거는 제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확진자 동선을 보여주는 '코로나맵' 사이트를 처음 개발했던 사람도 당시 대학생이었던 이동훈 씨였습니다.

대통령 행사에 초대받기도 했던 이 씨는, 국민이 보고 이해하기 쉬운 일원화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훈/'코로나맵' 개발자 : 어디에서는 이미지를 제공하고, 어디에서는 텍스트로 제공을 하고… 데이터 포맷 자체가 좀 통일이 돼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조금 더 수월할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코로나 라이브' SNS 게시글에는 이용자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CG : 강유라, VJ : 신소영, 화면제공 :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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