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심야 택시 대란은 오세훈 무능 행정 탓…심판받아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불거진 '심야 택시 대란'에 대해 "결정적 원인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무능 행정 탓"이라며, "심판받아야 마땅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오늘(17일) 국회에서, 서울형 뉴딜 일자리 방식을 통해 심야 택시 가동률을 높이고 법인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 유도, 야간수당 지원 등을 골자로 한 '택시 뉴딜'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후보는 "서울시장이자 국무위원으로서 서울시 교통을 책임졌던 오세훈 후보는 젊은 택시기사들이 플랫폼 배달시장으로 대거 이탈하는 현실에 눈을 감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방역단계 완화 조치에 따른 심야 택시 수요 예측에도 실패했으며, 심지어 매일 밤 시민이 겪는 '3不(불편-불만-불안)'에 무관심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무능하고 낡은 행정은 심판받아야 마땅하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 후보는 자신의 3번째 민생 회복 패스트트랙 공약으로 '택시 뉴딜' 공약을 소개하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기사들이 배달 플랫폼 등으로 이직하면서 발생한 장기 휴업 법인 택시를 서울시에서 인수, 공공형 택시를 도입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공공형 택시를 장애인 콜택시로 활용하거나 피크 시간에 긴급 투입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택시기사들이 손님을 골라 태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택시 애플리케이션에 목적지 표시 제한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시의 심야 버스도 노선과 배차 간격 등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