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프랑스 자동차 기업 르노가 러시아 내 자회사들의 지분을 모두 러시아 정부와 모스크바 시정부에 매각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스 통신은 16일 자국 산업통상부를 인용해 르노가 모스크바 자동차 공장 '르노 로시야'의 지분 100%를 모스크바시에 이전했고, 러시아 현지 자동차 기업 '아브토바스'의 지분 68%는 러시아 국영 자동차개발연구소 'NAMI'로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반독점청이 두 거래를 승인하면서 이전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 시정부가 르노 로시야 지분 100%를 소유하고, NAMI가 아프토바스 지분 68%를 보유하게 돼 르노의 자산이 모두 러시아 정부로 넘어갔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아프토바스는 러시아 국민차 '라다' 브랜드를 생산하는 대표적 현지 자동차 기업으로 르노가 최대 주주였습니다.
러시아 산업통상부 산하의 NAMI에 넘어간 아프토바스 지분 68% 외에 나머지 32%도 역시 현지 국영기업 '로스테흐'가 갖고 있습니다.
로로스테흐는 첨단기술제품 개발 및 생산·수출을 지원하는 국영기업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