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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이가 식당서 울어도 이해를" '애티켓' 캠페인에 엇갈린 반응

[Pick] "아이가 식당서 울어도 이해를" '애티켓' 캠페인에 엇갈린 반응

이선영 에디터

작성 2022.05.16 18: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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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이가 식당서 울어도 이해를" 애티켓 캠페인에 엇갈린 반응
식당서 우는 아이, 어른과 부딪혀 커피를 쏟은 아이 등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자는 캠페인 영상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애티켓(아이+에티켓) 캠페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은 식당, 공원, 직장 편으로 나뉘어 있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가 출연합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애티켓' 캠페인 식당 편

먼저 식당 편에서는 아이가 식당에서 울자 손님들이 일제히 그 가족을 쳐다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참다못한 한 남성 손님은 아이 아버지를 향해 "저기요 아저씨"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오 박사가 "이럴 때 필요한 게 애티켓"이라며 "아이가 낯설어서 힘들어할 땐 '괜찮아'라고 말해달라"고 합니다. 이후 화면이 전환되면서 남성 손님이 "괜찮아요, 애들이 그럴 수 있죠"라고 말하고, 아이 아버지는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합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애티켓' 캠페인 공원 편

공원 편에서는 공놀이하던 아이가 커피를 들고 있는 여성과 부딪힙니다. 여성은 커피가 바닥에 쏟아져 바지와 신발이 더럽혀지자 "얘!"라며 아이를 꾸짖습니다.

이때 오 박사는 "아이는 키가 작아서 시야가 좁다. 몸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미숙하다"며 "성장 중인 아이니까 너그럽게 봐 달라"고 설명합니다. 화면 전환 후 여성은 "괜찮아? 안 다쳤어?"라고 묻고, 아이는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합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애티켓' 캠페인 직장 편

마지막 직장 편에서는 야근하던 한 남성이 아이 어린이집 선생님으로부터 "하원 시간 지났는데 몇 시쯤 데리러 오시냐"는 연락을 받습니다. 남성이 "최대한 빠르게 가보겠다"고 말하는 순간 직장 상사가 인상을 쓰며 그를 쳐다봅니다.

이에 오 박사는 "육아하는 부모를 배려해 '괜찮아'라고 말해달라"며 "아이에게 부모는 우주다. 엄마 아빠가 약속한 시간에 오지 않으면 아이는 우주에 혼자 남은 것처럼 불안하고 무서울 것"이라고 말합니다.

끝으로 "아이를 배려하는 작은 실천 '애티켓', 함께하는 당신이 멋지다.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라는 오 박사의 멘트가 나오면서 영상은 마무리됩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캠페인의 취지를 이해한다는 이들은 "아이들은 당연히 잘못을 할 수 있다", "아이가 실수해도 부모가 사과하면 된다", "'노키즈존' 등 아이를 터부시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상황에서 좋은 광고다" 등 의견을 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배려를 강요당하는 느낌이다", "아이 잘못에 화나는 게 아니라 부모의 태도에 화가 나는 것", "오히려 저출산 권장 광고 같다"라고 지적하며 해당 캠페인을 비판했습니다.

(사진='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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