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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 방화범 범행 인정…"공포감 줘 몰아내려"

우토로 방화범 범행 인정…"공포감 줘 몰아내려"
재일 조선인 집단 거주지인 일본 우토로 마을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일본 검찰은 이번 사건을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직한 청년이 한국인에 대한 혐오감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저지른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우토로 마을의 가옥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아리모토는 오늘(16일) 열린 첫 공판에서 방화 혐의에 대해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작년 8월 30일 일본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지구의 빈집에 불을 질러 일대 가옥 등 7채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화재로 우토로의 재일 조선인이 철거 반대 투쟁 등에 사용했던 세움간판 등 수십 점이 소실됐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3일 아리모토를 면회했더니 재일 코리안에게 공포감을 줘서 몰아낼 의도였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공판에서 아리모토가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직한 것에 대한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인에 대한 혐오 감정이 뒤엉킨 상태로 방화를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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