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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규 발열자 39만 명…김정은 "약 제때 공급 안돼" 질타

어제 신규 발열자 39만 명…김정은 "약 제때 공급 안돼" 질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력히 질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 주재로 어제 정치국 비상협의회가 소집됐다며, 전반적인 방역실태를 재점검하고 의약품 공급에서 나타난 편향들을 시급히 바로잡기 위한 문제들이 집중토의됐다고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염병 전파상황을 신속히 억제 관리하기 위해 국가예비의약품들을 긴급해제해 시급히 보급"하도록 비상지시까지 하달하고, "모든 약국들이 24시간 운영체계로" 넘어가도록 지시했지만 "아직까지도 동원성을 갖추지 못하고 집행이 바로 되지 않고 있으며 의약품들이 약국들에 제 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국가가 조달하는 의약품들이 약국을 통해 주민들에게 제 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내각과 보건부문 일꾼들이 발벗고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내각과 보건부문의 무책임한 사업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전국적으로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엄중한 시국에조차 아무런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 행위"를 질책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인민군대 군의 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해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 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이어 평양 시내의 약국을 시찰하고 약품 공급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에 육박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통계를 토대로 그제(14일) 오후 6시부터 어제(15일) 오후 6시까지 북한 전역에서 39만 2천 920여 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신규 발열자는 하루 전 29만 6천여 명에 비해, 10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로써, 지난달 말부터 어제까지의 누적 발열자 수는 121만 3천 550여 명, 누적 사망자 수는 모두 50명이라고 북한은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현재 56만 4천 86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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