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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의회, 공항 격납고에 모여 대통령 선출…후보 4인 압축

소말리아 의회가 수도 모가디슈 공항 격납고에 모여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공격에 대비해 바리케이드를 친 채 대통령을 선출하는 표결에 들어갔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대선은 월요일인 16일까지 모가디슈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의원 수백 명이 참여하는 간접 선거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대선 후보 수는 당초 등록한 39명에서 중도 사퇴자를 제외한 36명입니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현직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지만, 전문가들은 지난달 의회 선거 패배로 승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신 전직 대통령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와 푼틀란드 주지사인 사이드 압둘라히 데니가 유력한 후보군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1차 선거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데니 주지사를 비롯해 모하메드 현 대통령, 모하무드 전 대통령, 하산 알리 카이레 전 총리 등 후보군은 4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상·하원 의원의 3분의 2인 219표 이상을 얻어야 당선이 된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이 투표 장소 바깥에서 삼엄한 경비를 서는 가운데 투표는 이날 밤까지 최대 세 차례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차 투표에선 과반 득표자가 당선인이 됩니다.

이날 공항 근처에선 박격포탄으로 3차례의 폭발음이 들렸지만, 의원들은 모두 투표에 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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