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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마리우폴 아조우스탈에 백린탄 투하" 주장

"러군, 마리우폴 아조우스탈에 백린탄 투하" 주장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러시아군이 백린탄으로 공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지상에 지옥이 찾아왔다. 아조우스탈에"라는 글과 함께 러시아군의 백린탄 공격과 야포 공격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보좌관이 올린 폭탄 사진에는 "마리우폴과 아조우스탈을 도와달라"는 러시아어 글귀가 쓰여 있었는데, 전날 이탈리오 토리노에서 열린 '유로비전 2022' 결선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 밴드가 무대에서 했던 말과 동일합니다.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밴드의 국제 무대 우승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백린탄을 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안드리우시센코 보좌관의 주장입니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높고 불이 붙으면 다량의 연기를 만들어내는 백린을 원료로 사용합니다.

터질 때 발생하는 높은 열과 연기는 인체에 치명적인데, 1949년에 체결된 제네바협약은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백린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가 백린탄과 집속탄, 열압력탄 등 무차별 살상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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