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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도하작전 중 전멸, 자국 군사 블로거들도 비판"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지적

"러시아군 도하작전 중 전멸, 자국 군사 블로거들도 비판"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도하 작전을 벌이다 우크라이나 군의 포격을 당해 대대급 병력이 거의 전멸한 사건이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도 실망감을 드러낼 정도로 후폭풍을 낳고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지적했습니다.

전쟁연구소(ISW)는 14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대대급 병력을 잃은 이번 사건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에게도 큰 충격을 줬고, 전례 없이 러시아군의 무능을 비판하는 글을 쓰게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러시아군을 응원해 왔지만, 이번엔 러시아군이 전쟁의 경험에서 배우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쟁연구소(ISW)는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동부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다 우크라이나의 집중 포격을 당해 73대의 탱크와 장갑차, 1천∼1천500명의 병력을 잃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막대한 전력 손실을 내고 끝난 러시아군의 도하 시도는 중대한 전술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당시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러시아군은 강의 양쪽 끝에 뭉쳐 있다가 우크라이나군의 집중 포격에 고스란히 노출된 것으로 파악된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도하 작전을 했던 74 차량화 소총여단은 지난 3월 체르니우에서 동일한 작전을 차질 없이 했던 부대인데, 2개월 사이 우크라이나의 포병 역량이 개선된 점을 몰랐다는 건 지휘부가 무능하거나 부대를 통제할 수 없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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