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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 올림픽 챔피언들 꺾고 사상 첫 금메달

<앵커>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 선수가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만 출전하는 육상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올림픽 챔피언들을 꺾고 사상 첫 금메달을 땄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실내육상 챔피언, 한국의 우상혁!]

거수경례로 생애 첫 다이아몬드 리그 도전을 신고한 뒤, 우상혁은 화려한 도약으로 카타르 도하의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2m 20을 가볍게 뛰어넘은 뒤, 2m 24에서 유일한 위기를 맞았지만,

[아~~!!]

기합을 넣고, 3차 시기에서 바를 뛰어넘어 포효했습니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탬베리를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했지만, 우상혁은 2m 27도 가볍게 성공한 뒤 승리의 V자를 그리며 환호했고, 2m 30부터는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카타르의 바심과 승부를 펼쳤습니다.

두 선수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고, 올해 실외 최고 기록인 2m 33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우상혁이 관중의 박수를 유도한 뒤 한 번에 바를 넘었고,

[우상혁이 '우~'라고 외치며 관중을 유혹하네요.]

바심은 잇따라 바를 떨어뜨렸습니다.

우승을 확정한 우승혁은 마지막으로 한국 신기록 2m 37에 도전한 뒤, 환한 미소로 금빛 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우상혁/육상 국가대표 : 응원을 많이 받아서 기분 좋게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실내와 실외 모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고, 지난 3월 실내 세계선수권에 이어 다이아몬드 리그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우상혁은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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