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두 국가의 나토 가입 반대 의사를 드러낸 터키에 대해 터키의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통화하고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나토의 개방 정책, 또 핀란드와 스웨덴이 자국의 미래와 외교정책을 결정할 권리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북유럽의 군사적 중립국이자 러시아와 국경 1천300km를 맞댄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기존 정책을 바꿔 지난 12일 나토 가입을 공식화했습니다.
핀란드 인접국인 스웨덴도 오는 16일 나토 가입 신청이 확실시됩니다.
1949년 4월 출범한 나토는 미소 냉전 시절 러시아 전신인 소련과 동구권이 형성한 바르샤바조약기구에 맞서 미국을 주축으로 서방이 결성한 안보 동맹체로, 현재 30개 회원국을 두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나토 규정상 신규 회원국 가입은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합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두 나라의 가입은 나토 회원국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터키의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