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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결혼' 사흘 만의 비극…러 폭격에 남편 숨졌다

'제철소 결혼' 사흘 만의 비극…러 폭격에 남편 숨졌다

문준모 기자

작성 2022.05.13 21:03 수정 2022.05.13 22: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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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이 쏟아진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중심으로 결사 항전이 이어지는데,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치열한 전투 속에 안타까운 사연도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 1천여 명이 마지막 항전을 벌이고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시설물에 몸을 숨겨가며 사격과 진격을 반복합니다.

폭격에 폐허로 변한 제철소 곳곳에서는 긴박하게 움직이는 군인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아조우 연대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병사들의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 영상을 공개하며 지원을 호소한 겁니다.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부부인 앤드류와 발레리아는 이곳 제철소에서 지난 5일 결혼했는데, 러시아의 폭격으로 남편이 사망하면서 사흘 만에 사별한 겁니다.

SNS에는 부부가 군복을 입은 채 웃고 있는 모습과, 결혼반지를 낀 채 손을 맞잡은 사진 등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아조우스탈을 구해달라]

병사의 부인들도 남편들을 살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우크라군 병사 부인 : 아조우스탈에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들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 범죄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쪽에서 1천구가 넘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으며 마리우폴에서도 민간인 수천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화면제공 : 우크라이나 방위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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