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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대학생 집단감염…김정은, 확진자들과 기념 사진"

<앵커> 

코로나 막겠다고 그동안 국경을 걸어 잠 갔던 북한에 어떻게 바이러스가 퍼진 건지도 의문입니다. 최근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자리에 코로나 확진자가 함께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북한은 아직 최초 감염 경로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김정은 총비서가 열병식 후속 행사로 평양 대학생, 청년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자리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참석한 게 확인되면서 북한이 코로나19 발생을 공식화한 거라고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보도했습니다. 

확진자들은 장철구평양상대 학생 10여 명으로, 이 가운데는 무역 일을 하는 친척을 둔 학생이 포함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상용/데일리NK 공동대표 : 화물열차가 재개되면서 무역일꾼들이 평양에 들어가면서 그 무역일꾼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코로나 상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도 최초 확진자가 누군지, 감염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의 갑작스러운 코로나19 발표에 주민들은 혼란에 빠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충희/굿파머스연구소 (북한 농축산 공무원 출신) : (그동안에는) 급성폐렴(이라고 진단받은) 환자가 많았거든요. 공식적으로는 주민들은 급성폐렴을 앓았고 그렇게 알았는데, 코로나라고 발표하고 (전국을 봉쇄하니까….)] 

자유아시아방송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상점과 식당, 장마당은 모두 문을 닫았고, 이용도 금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예방책으로는 거리두기, 손 씻기, 소금물 가글 등의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풍선이나 드론 등을 통한 감염에도 주의하라는 경고도 내려졌는데, 이는 대북 전단에 의한 추가 유입 가능성에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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