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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폭락에 코인 거래소 거래 중단…코인 시장 위기감

<앵커>

전 세계 시가총액으로 열 손가락 안에 들던 가상화폐 루나의 가치가 휴짓조각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주요 코인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루나 현물거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 홈페이지에서도 루나의 거래화면에 접속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업인 테라폼랩스는 두 화폐 거래를 일시 중단시켰습니다.

외신은 테라폼랩스가 폭락 사태를 막기 위해 15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게 쉽지 않자 모든 거래를 잠깐 멈추는 시스템 중단이 해결책의 하나로 거론됐다고 전했습니다.

루나와 테라는 법정 화폐인 달러의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로, 시장에서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1달러 가치를 유지해왔던 1테라는 현재 균형이 깨져 오후 한때 9센트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또, 테라의 가치 유지를 돕던 루나 역시 휴짓조각이 될 위기에 빠지면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놀란 미국 고위 금융당국자들은 최근 상황을 전통적 금융기관의 뱅크런 즉 대규모 자금 인출에 비유하며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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