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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피라미드 여성 관광객 노린 이집트 10대 소년들의 추행

이집트 10대 소년들의 관광객 성추행
전 세계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현지 10대 소년들이 여성 관광객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BBC,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에 위치한 기자 피라미드에서 여성 관광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10대 소년 13명이 체포됐습니다. 

현지 검찰 측에 따르면 체포된 소년들의 나이는 13세~15세 사이로, 소년들은 "그저 관광객과 사진을 찍고 싶었을 뿐 피해를 줄 생각은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년들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이들이 기소될 경우 소년 법정에서 재판받게 됩니다.
이집트 10대 소년들의 관광객 성추행
해당 사건은 앞서 지난 7일, 이집트의 한 여행 가이드가 SNS에 올린 영상으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가이드는 "10대 소년들이 여성 관광객을 괴롭혔다"는 글과 함께 당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여성 관광객 2명은 10대 이집트 소년들에게 둘러싸여 불쾌한 표정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소년들은 이 관광객들을 에워싸고 휴대전화를 들이밀어 셀카를 찍기도 했으며, 심지어 한 소년은 뒤에서 달려와 여성 관광객의 엉덩이를 더듬고 도망갔습니다.

여성 관광객들은 몸을 돌려 소년들을 밀어내고,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그들 사이를 빠져나가려고 애썼습니다. 여성들의 이런 반응에 소년들은 웃으며 조롱하고 무례한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이집트 10대 소년들의 관광객 성추행

영상을 촬영한 가이드는 지속해서 소년들에게 "관광객들한테서 떨어지라"고 말하며 행동이 지나친 소년들은 직접 밀어내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나도 이집트 사람이지만, 이집트는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곳이라며 홍보한다"며 "하지만 나와 내 친구도 외국인 같아 보였다는 이유로 비슷한 일을 당한 적 있다"고 반응했습니다.
 
이집트 10대 소년들의 관광객 성추행

한편 이집트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성추행을 범죄로 처리했는데, 혐의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합니다.

(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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