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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가입' 공식화한 핀란드…"군사 조치 대응" 러 반발

<앵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명백한 위협이라며 군사 조치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목격한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공식화했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나토 가입으로 핀란드의 안보가 강해질 것이라며 지체 없이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핀란드 대통령 : 러시아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그들이 이걸 초래했다는 겁니다. 거울을 보세요.]

러시아는 앞서 나토의 동진이 자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분으로 침공을 강행했는데,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게 되면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되는 셈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며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나토가 그들의 군사력을 우리 국경 근처로 확장하는 건 세계, 특히 유라시아대륙의 안정성과 안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또, 군사·기술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 가운데 33개국의 찬성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 등 전쟁범죄 의혹을 조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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