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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의혹 박완주 의원 제명…"피해자 면직 시도했다"

<앵커>

민주당이 보좌진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3선 박완주 의원을 제명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추가로 저희가 취재를 해본 결과 박 의원은 피해자가 당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자 여러 차례 면직시키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박완주 의원을 전격 제명 조치했습니다.

보좌진에 대해 성폭력을 시도했다는 의혹입니다.

윤호중,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감히 용서를 구할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박지현/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보지 않는, 잘못된 그런 인식을 반드시 도려내겠습니다.]

그런데 박완주 의원이 성폭력 의혹 피해자인 보좌진 A 씨가 당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자 일을 그만두도록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의혹이 접수된 일주일 뒤 박 의원이 A 씨에 대해 의원면직을 조치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A 씨의 서명을 피해자가 아닌 제3자의 대리서명을 받아 국회 사무처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국회에서 면직 통보 문자메시지를 받은 A 씨가 사직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해 의원면직은 일단 철회됐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 측은 의원면직이 철회된 당일 보좌진 동의 없이 국회의원 직권으로 보좌진을 해고할 수 있는 직권면직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 측은 박 의원으로부터 성폭력 의혹 피해 사실은 물론 면직 처분에 대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SBS는 면직 처분 강행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박 의원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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