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어제 하루 1만 8천여 명 발열자 발생…6명 사망"

북한이 어제(12일) 하루 전국에서 1만 8천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돼, 짧은 기간에 35만여 명의 발열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통신은 그 가운데 16만 2천 2백여명이 완치됐다면서, 현재까지 18만 7천 8백여명이 격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오미크론 확진자 1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어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열병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 동시다발적으로 전파확산됐다는 것은 방역체계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국의 모든 도·시·군들이 자기 지역을 봉쇄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로 보장하면서, 사업단위·생산단위·거주단위별로 격폐조치를 취하는 사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주동적으로 지역들을 봉쇄하고 열이 나는 사람들을 격리조치하며 치료를 책임적으로 해 전파공간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직면한 보건 위기상황을 하루속히 역전시키고 방역의 안정을 회복하며" 인민의 건강과 안녕을 수호하는 것이 당 앞에 나선 가장 중차대한 도전이고 지상의 과업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어제 김 총비서 주재로 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북한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또,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