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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에 3발' 연사, 방어 쉽지 않아…충남 계룡대 타격 가능

'1분에 3발' 연사, 방어 쉽지 않아…충남 계룡대 타격 가능
북한이 기습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이 대남용으로 평가되는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면서 갓 출범한 윤석열 정부를 향한 첫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합참은 오후 6시 29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에 대해 최고고도 90km에 사거리 360km 속도는 마하 5 정도로 탐지했습니다.

군이 파악한 제원을 기준으로 하면 평양에서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이 가능합니다.

특히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20초 간격으로, 1분에 3발을 연속발사한 건 처음인 것으로 조만간 실전배치도 가능하다고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해 제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만약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면 전술핵도 탑재해 한미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로 명명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KN-25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대형 방사포는 '방사포'(다연장 로켓의 북한식 명칭)라는 명칭과 달리 정밀타격 능력을 높여주는 유도 기능 등이 있어 한미 군 당국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합니다.

이에 비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킬체인(Kill Chain)은 북한의 장사정포를 최소 5분 이내로 탐지 격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고위력의 탄두를 장착한 초대형 방사포가 저고도로 빠르게 비행한다면 지상에서 요격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군은 이번 북한 미사일이 무작위로 발사됐다는 점 등을 근거로 완성도가 낮다고 잠정 판단하고 정밀 분석을 이어가는 한편, 정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추가 도발 동향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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