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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우크라이나 대표팀…감동의 '복귀전'

<앵커>

전쟁의 포화를 뚫고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이 그라운드에 돌아왔습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처음으로 독일 프로팀과 친선 경기에 나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을 멈추라는 글귀가 수 놓인 그라운드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두른 심판을 필두로, 우크라이나 대표팀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들이 들어섭니다.

2만여 관중은 일제히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환영했고, 우크라이나 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 열린 우크라이나 대표팀 경기는 모든 수익금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기부되는 자선경기 형태로 독일에서 열렸습니다.

앞에는 우크라이나 지도를, 뒤에는 우크라이나 도시 이름으로 등번호를 새긴 선수들은 반전과 평화의 기호가 새겨진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전반 9분 무드리크가 6개월 만에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골을 기록한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자, 국적을 떠나 모든 관중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1대 1로 맞선 후반 37분에는 피할료노크가 중거리 결승골을 터뜨려 눈물이 마르지 않던 우크라이나 국민을 활짝 웃게 했습니다.

전쟁의 포화를 뚫고 돌아와 감동의 복귀전을 치른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다음 달 초 3개월가량 연기된 카타르월드컵 플레이오프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반소희·김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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