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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물 안 든 물총" vs 국민의힘 "인천으로 도망"

<앵커>

6월 지방선거, 이제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상임고문, 국민의힘은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고문의 복귀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를 대선 패배 설욕전으로 규정하며 선대위 출범식부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박지현/민주당 공동 비대위원장 : 후보자들 모두 대선 패배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지선 이후 민주당을 뼈까지 바꾸겠다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8곳 이상의 승리를 목표로 원톱 총괄상임선대위원장에는 대선 62일 만에 조기 등판한 이재명 상임고문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고문은 권력은 집중되면 부패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공개 견제하고 대장동 의혹 등 자신을 겨냥한 수사도 두렵지 않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고문 (인천 계양을 후보) : 자꾸 방탄, 방탄하는데 여러분들은 물도 안 든 물총 두렵습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국민의힘은 대표 주자로 합당 후 첫 출마를 결심한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을 내세웠습니다.

자신이 창업한 안랩 본사가 있는 경기 분당갑을 전장으로 택한 안 후보는 경기지사 출신인 이재명 고문이 인천 계양을로 떠난 이유를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안철수/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경기 분당갑 후보) : 이재명 후보가 저하고 맞붙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거죠.]

당 지도부는 송영길 전 대표의 희생을 밟고 꽃가마 타고 국회에 무혈입성하는 거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신 있다면 지체 없이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을 해야 합니다.]

지방선거 승패가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의 입지를 좌우할 거란 평가가 나오면서 지난 대선에 버금가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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