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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온 49도'…파키스탄서 폭염 때문에 다리 붕괴

파키스탄에서 대규모 홍수로 다리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태풍이나 폭우가 아닌 폭염 때문이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폭염에 무너진 다리'입니다.

파키스탄 북부 길기트 지역의 하사바드 다리가 넘쳐흐르는 강물을 이기지 못하더니, 한가운데 난간부터 차례로 무너져 내립니다.

파키스탄 북부 길기트 지역, 폭염에 무너진 하사바드 다리

다리 절반 정도가 붕괴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0초에 불과했고, 무너진 다리는 순식간에 거센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처럼 강력한 홍수가 발생한 이유를 폭염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기록적인 폭염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일부 최고기온이 49도까지 올라 "지옥에 사는 것 같다"는 주민들의 토로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 같은 고온 현상으로 파키스탄 북부에 있는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호가 붕괴했고, 대량의 물이 강으로 흘러들면서 엄청난 홍수로 이어진 건데요.

누리꾼들은 "지구도 견딜 만큼 견뎠잖아요. 저 다리처럼 한 번에 무너질까 겁난다!", "49도면 숨 쉬는 것도 힘들 텐데…이제라도 기후변화에 관심 가집시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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