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인 '브로커'가 다음 달 개봉하는데요, 고레에다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주연 배우로 송강호 씨를 염두에 뒀다고 합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감독은 6년 전 전체 줄거리가 떠올랐고, 이런 내용이라면 한국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데요, 주인공 상현 역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송강호 씨를 염두에 뒀다고 합니다.
송강호 씨는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를 몰래 새 부모에게 넘기려 하지만, 허술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기도 한 브로커를 연기합니다.
송강호 씨는 영화 '브로커'를 감독의 전작들과는 다르게 따뜻함에서 시작해 냉정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브로커'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처음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아기 엄마 소영 역의 아이유, 이지은 씨는 살면서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싶다며, 열심히 배우고 즐기고 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