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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결재'는 국무총리 임명동의안…반쪽 내각으로 출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0일) 오전 취임식을 마치고 저희가 있는 이곳 용산 집무실에서 첫 결재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1호 결재'는 국회로 보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장관 7명도 임명했지만, 국회에서 총리 인준 등이 늦어지면서 윤석열 정부는 '반쪽 내각'으로 출범하게 됐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식을 마치고 서울 용산 집무실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로 보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부터 결재했습니다.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접수되면 20일 이내 본회의를 열고 표결을 진행해야 하는데, 본회의 날짜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빨리 본회의를 열자고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정해진 법률에 따라 본회의 일정을 정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장관 7명 임명안도 결재했습니다.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인사들로, 김부겸 총리가 임명제청권을 행사했습니다.

하지만 7명의 새 정부 국무위원들로는 내일로 예정된 첫 국무회의 정족수를 맞추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윤 대통령이 총리 권한대행을 맡을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제청으로 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이 지난 5명의 후보자들을 추가로 장관에 임명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헌법상 국무회의 정족수인 15명에는 못 미칩니다.

때문에 첫 국무회의에서는 전·현 정부 국무위원들이 함께 참석하는 어색한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윤 대통령은 15개 부처 차관 20명 임명안에도 서명했습니다.

'반쪽 내각'으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서 새 장관이 임명되지 못한 부처들은 당분간 차관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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