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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창단 첫 통합우승…김선형 MVP

프로농구 SK, 창단 첫 통합우승…김선형 MVP
프로농구 서울 SK가 창단 후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달성했습니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 홈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6대 62로 완승했습니다.

이로써 7전4선승세의 챔피언결정전에서 4승 1패를 기록한 SK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전 우승까지 창단 첫 통합우승의 꿈을 이뤘습니다.

SK의 챔프전 우승은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입니다.

앞서 1999-2000시즌, 2017-2018시즌에는 정규리그 준우승 이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모두 제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SK의 첫 통합우승에 큰 힘을 보탠 김선형 선수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김선형은 오늘 기자단 투표 총 95표 중 66표를 얻어 MVP에 뽑혔습니다.

환호하는 김선형(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인삼공사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습니다.

SK는 2쿼터까지 인삼공사에 39대 32로 끌려갔지만 3쿼터에서 특유의 스피드가 살아나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44대 32, 12점 차로 끌려가던 SK는 김선형과 안영준 등의 속공 득점에 힘입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인삼공사의 전성현이 중간중간 3점 슛을 꽂으며 찬물을 끼얹어 보려 했지만 최준용까지 살아난 SK를 막지 못했습니다.

전반 2득점으로 부진했던 최준용은 3쿼터 종료 1분 8초 전 외곽포를 쏘아 올려 50대 50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자유투 3개와 속공 덩크까지 연달아 성공해 55대 52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주도권을 잡은 SK는 4쿼터 김선형과 안영준, 자밀 워니 등이 득점을 몰아치며 코트를 지배했습니다.

인삼공사는 스펠맨이 경기 종료 6분 37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하며 힘이 빠졌고, SK는 이후 최준용의 3점 슛 2방에 이어 워니의 속공 덩크로 74대 55까지 달아났습니다.

4쿼터 후반에는 최준용과 워니가 쐐기 3점포로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최준용(왼쪽)

우승을 예감한 SK 전희철 감독은 2분을 남기고 주전 멤버들을 빼고 양우섭, 리온 윌리엄스, 최부경, 배병준 등 5명을 모두 교체 투입해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SK에선 워니가 28득점 11리바운드, 최준용이 21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선형이 2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인삼공사는 전성현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은 KBL 역대 두 번째로 데뷔 첫해 통합우승을 이룬 사령탑이 됐습니다.

이전에는 김진 전 대구 동양 감독이 대행을 거쳐 정식 사령탑으로 오른 2001-2002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습니다.

또 전희철 감독은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에 이어 프로농구 역대 두 번째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챔피언전 우승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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