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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리더십 기대"…꼬인 한일 관계 회복될까

<앵커>

미국과 중국 이야기 차례로 들어봤고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일본 도쿄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상진 특파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첫날 일본에서는 어떤 메시지가 나왔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한일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위급을 포함해 속도감 있게 협의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건전한 한일관계는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을 확보하는 데도 불가피합니다. 윤 대통령 리더십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취임식에 참석한 하야시 일본 외무상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고, 앞서 어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만나 일본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의 한일관계를 전후 최악이라고 표현해 온 일본은,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관계를 회복하려는 모습입니다.

<앵커>

두 나라 모두 꼬여 있는 지금의 한일 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는데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강제동원과 군 위안부 등 역사문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본은 지난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과 2015년 한일위안부 합의로 강제동원 피해자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끝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욕이 강하고, 미중 관계 악화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 속에서 일본도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합니다.

한일 양국은 우선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등 인적교류 활성화에 주력하고, 다음 달 치러지는 한국의 지방선거와 오는 7월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에 본격적인 관계개선의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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