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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에 美, 북핵 · 대중국 더 적극적 역할 요구

<앵커>

날이 저물면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이곳 용산에는 바람이 조금씩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서 우리 주변 나라들은 어떤 반응을 내놨는지 하나씩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을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미국에서는 어떤 메시지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미 동맹에는 지속되는 가치가 있다.' 이렇게 말하면서 이건 통치자가 누구냐에 따라 영향받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한미 동맹에는 지속되는 가치가 있습니다. 한미 동맹은 공통의 이해와 가치 위에 지어진 관계입니다.]

북한의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 변함없는 한미 동맹 강화를 강조한 건데요.

앞으로 열흘 뒤에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백악관은 북한 문제가 최우선 의제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그동안 강경하고 원칙적인 대북 대응을 예고한 데다가 북한이 대화를 거부한 채 무력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미 양국이 대북 정책을 놓고 보다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추게 될 거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달에는 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는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기대도 있었죠?

<기자>

미 국무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에 대한 공식 입장으로 '한미 동맹은 인도태평양의 핵심축이다, 세계적인 도전에 맞서는 데 한미 양국의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런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석을 해보자면요, 인도태평양, 즉 대중국견제라는 미국의 최우선 외교 과제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도전, 이 두 가지 분야에서 한국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걸 기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그동안 한미 동맹을 안보 동맹을 넘어서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했던 것과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어서요.

한미 양국의 협력 범위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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