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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방" 문 전 대통령 양산 귀향…앞으로 일정은?

<앵커> 

오늘(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한 뒤 기차를 타고 경남 양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양산 사저 앞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 오늘 문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시민들도 많았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이곳 양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서울역에는 1천여 명의 시민이 모여 문 전 대통령을 배웅했습니다. 

낮 12시쯤 역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끝까지 성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여러분 덕분에 저는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을 돌보고, 농사도 짓는 자유인으로 살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제가 퇴임하고 또 시골로 돌아가는 것, 섭섭해하지 마십시오. 저는 해방되었습니다.] 

울산 통도사역에서 내려 한 번 더 퇴임 인사를 한 문 전 대통령은 오후 2시 50분쯤 이곳 평산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드디어 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평산마을 주민으로 전입 신고를 한 문 전 대통령. 

[문재인/전 대통령 :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2의 삶, 새로운 출발, 저는 정말 기대가 많이 됩니다.] 

사저로 들어간 직후에는 주민 50여 명을 초대해 다과를 함께 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했었는데, 바로 그렇게 지내기는 어렵겠죠. 

<기자> 

네, 곧바로 잊혀진 삶으로 돌아가긴 힘들 것 같습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는 22일쯤 만남이 예정돼 있고요, 또 다음날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에 참석합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민주당 당원들에게 온라인 편지를 통해서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간다"면서, "지금은 당이 어렵지만, 힘을 모아 다시 힘차게 도약하리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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