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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 분주…용산 대통령실 분주한 '첫 출근'

긴장 · 분주…용산 대통령실 분주한 '첫 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제20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오늘(10일) 아침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는 직원들의 첫 출근길은 분주했습니다.

직원 및 취재진은 구 국방부 청사 서문을 통해 출근했습니다.

국방부가 대통령실로 바뀐 첫날인 만큼 긴장과 어수선함이 교차했습니다.

표정에는 설렘도 묻어났습니다.

주로 '칼정장'이거나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습니다.

청사를 드나드는 게 익숙한 국방부 직원들과 금새 구별이 될 정도였습니다.

군복 차림도 중간중간 보였습니다.

수석실별로 직원들을 인솔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용산행'이 확정된 서로를 보고 반갑게 악수를 나누는 직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대통령실 출입 취재진은 출입증을 수령한 뒤 '국민과 함께 하는 기자실' 피켓을 따라 청사 뒤편으로 발걸음했습니다.

약 3분 정도 걸으면 1층 기자실 입구가 나옵니다.

기자실은 2층 대통령 집무실 바로 아래층에 자리했습니다.

기존 청와대의 경우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기자실에 해당하는 춘추관이 별도 건물이었습니다.

기자실에 들러 수시로 소통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공간 설계입니다.

그만큼 경호처 직원들도 한껏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청사 내부 촬영은 금지됩니다.

스마트폰에 보안 애플리케이션(앱)을 깔거나 스티커를 부착해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취재 기자실은 총 3개의 공간(98석·38석·34석)으로 구성됐습니다.

1층 가운데에는 브리핑장(자유석 46석)이 임시로 마련됐습니다.

정식 브리핑룸은 1∼2달 내로 공사가 완료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청사 내부는 곳곳에서 공사가 분주히 진행 중입니다.

일부 바닥에는 보호재가 깔려있고 공사 자재가 드나들기도 했습니다.

출입 기자들도 1층 기자실을 제외하고 정문 등을 아직 드나들 수는 없었습니다.

'청와대'를 대체할 새 대통령실 명칭은 오는 15일까지 공모한 뒤 브랜드 전문가, 역사학자 등으로 이뤄진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확정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 집무실에서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을 접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 이양 및 북한 군사동향 등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주요국 축하 사절단과 면담이 연달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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