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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부터 직진' 박병호…최고령 홈런왕 도전

<앵커>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던 프로야구 KT의 36살 거포 박병호 선수가 요즘 물이 올랐습니다. 초구부터 노리는 적극적인 타격으로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호는 지난주에만 홈런 5개를 몰아쳐 시즌 10호 홈런으로 2위 김현수에 3개 앞선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적극성입니다.

올 시즌 홈런 10개 중 초구 홈런 4개, 2구 홈런도 4개를 터트렸고, 나머지 2개는 모두 4구째에 때려냈습니다.

기다리지 않고, 초구부터 노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홈런왕을 차지한 2019년과 비교하면 타석당 스윙 횟수는 10% 넘게 올라갔고, 초구를 공략한 비율은 2019년 17.8%에서 올해 34.2%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박병호/KT·홈런 1위 : 상대 투수가 너무 좋았고. 그래서 적극적으로 타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습니다.]

박병호는 올 시즌 29경기 만에 홈런 10개를 때렸는데, 43홈런을 터뜨린 2018년 페이스와 비슷합니다.

지난 2년 동안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KT로 이적한 뒤 화려하게 부활하며 3년 만에 홈런왕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박병호/KT·홈런 1위 : 완벽하다고는 하지 못하지만, 공이 앞에서 잘 보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

36살 박병호가 홈런왕에 오르면 현 롯데 감독 서튼이 지난 2005년에 작성한 35살 최고령 홈런왕 기록도 넘어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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