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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 속 마지막 퇴근…윤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 양산행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9일) 저녁 시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를 걸어서 퇴근했습니다. 어제 퇴임사를 통해서는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준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사저가 있는 양산으로 내려갑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현충원 참배로 임기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사를 통해 5년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먼저 여러 위기를 함께 극복한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코로나19 대응은 높이 평가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국민도, 정부도, 대통령도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마지막 당부는 국민 통합이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왕치산 중국 부주석 접견 등 마지막 외교 일정을 소화한 문 전 대통령은 오후 6시 퇴근길에 올랐습니다.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와대 정문을 걸어 나왔고, 수천 명의 시민들이 문 대통령을 배웅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일일이 악수하고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눴고, 연단에 올라 깜짝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청와대를 나온 문 전 대통령은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양산 사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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