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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넘어서 끝난 한동훈 청문회, 보고서 채택 무산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늘(10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 인사답게 청문회는 17시간 30분 동안 이어졌지만,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7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증인 신문과 여야 의원들의 보충 질의가 반복되면서 청문회는 오늘 새벽 3시 반쯤 종료됐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여야의 팽팽한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한 후보자가 지휘한 특히,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검언 유착 논란이 불거졌던 채널A 사건을 놓고 여야 의원들은 격돌했습니다.

[민형배/무소속 의원 (민주당 출신) : 조국 전 장관 일가족 수사 때에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각 있다는 거 알고 계시죠?]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수사 과정에서 독직폭행 문제. 이 '채널A 사건'은 제 개인적으로는 검찰에서 가장 치욕적인 사건 중 하나가 된다.]

한 후보자는 조국 수사를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꽃길을 걸었을 것이라고 말했고, 채널A 사건은 이미 무혐의로 결론났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정황 의혹도 또 다른 쟁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돈만 내면 실어주는 이른바 '약탈적 학술지'에 게재됐다며 형사 처벌 가능성까지 언급했지만,

[김용민/민주당 의원 : 경우에 따라서는 업무방해죄나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후보자는 입시와 상관없는 글이었고 케냐 대필 작가와는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법무장관 후보자 : 전례를 봐도 대통령님께서 국민을 고소하신 적이 있습니다.]

청문회는 종료됐지만 여야의 이견으로 그제가 시한이었던 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또다시 미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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