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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가 국무위원 제청…12일 첫 국무회의 예상

<앵커>

김부겸 국무총리가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후보자들을 우선, 임명 제청할 방침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는 12일로 예상되는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는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들도 일부 참석할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과 3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지만, 인준안 투표를 위한 국회 본회의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새 정부 국무위원 임명을 위해서는 총리의 제청이 있어야 하는데, 그 전제인 총리 인준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김부겸 총리가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새 정부 국무위원들을 제청하기로 했습니다.

총리실 핵심 관계자는 "김 총리가 내일 오후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7명을 임명 제청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제청 다음 날 오전 퇴임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정부는 오는 12일쯤에는 2차 추경안 국회 제출 등을 위한 첫 국무회의를 열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9일) 유은혜 교육, 박범계 법무,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3명의 면직안만 재가했는데, 나머지 장관들은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 협조하라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가 임명 제청 예정인 7명과 남아 있을 정부 장관을 합치면 헌법상 국무회의 정족수인 15명을 충족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부 2차관에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15개 부처 20명의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장관 임명이 늦어질 것에 대비해 차관 중심의 차선책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국정원장에는 박근혜 정부 국가안보실 차장을 지낸 김규현 전 차장이 내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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