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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차세대 백신 출시' 기정사실화…변이 맞춤

<앵커>

미국에서는 올 하반기 코로나가 다시 번져 1억 명이 확진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정부는 코로나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이 확실히 나올 거라며 대규모 예산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시애틀에 도착한 크루즈선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일어나 CDC,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월터 바비즈/코로나 확진 승객 : 코로나가 갑자기 생겨나서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지난 3월 말, 2만 명대까지 감소했던 미국 내 확진자는 다시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백악관은 올 하반기 미국인 1억 명이 코로나에 감염될 거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감소하고 변이가 계속 출현하면서 코로나에 한번 걸렸던 사람도 또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백악관은 차세대 백신 출시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아시시 자/백악관 코로나 조정관(ABC 방송 트위터) : 차세대 백신이 거의 확실히 나올 것입니다. FDA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225억 달러의 코로나 예산도 의회에 요구했습니다.

SBS와 인터뷰에 응한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 보좌관도 변이 맞춤형 백신이 새로 나올 것임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의료 보좌관(SBS 인터뷰) : (우리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이 곧 필요할까요?) 실제 유행하는 변이에 적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백신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사항에 대해 열린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모더나는 항원이 두 개인 2가 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 기존 부스터 접종보다 오미크론에 2배 이상 나은 중화 항체 반응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백신 출시 동향을 면밀하게 살펴 우리 정부도 국내 물량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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