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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동훈 청문회…'검수완박' 두고 여야 대충돌 예고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9일) 열립니다.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문제를 비롯해 가족과 관련한 각종 의혹 등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낙마 1순위'로 꼽는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이른바 '검수완박법'을 놓고 민주당과 한 후보자가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후보자는 민주당 주도로 이뤄진 검찰수사권 분리 입법 등 이른바 '검수완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달) : 검찰은 그냥 법과 상식에 맞게 진영 가리지 않고 나쁜 놈들 잘 잡으면 됩니다.]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답변서에서도 "위헌성이 다분하다는 검찰 입장을 경청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 최종 판단이 필요하단 취지로 답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서도 위헌성이 유력하다고 비판했고, 기능이 대폭 축소돼 폐지 수순을 밟았던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부활까지 거론하며 민주당 의원들과 뜨거운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동훈 후보자 딸의 부적절한 스펙 쌓기 의혹과 모친의 아파트 편법 증여, 배우자의 위장전입 문제 등에 대한 송곳 검증도 벼르고 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6일) : 조국 전 장관에게 윤석열·한동훈 검찰이 들이댄 잣대대로라면 엄중한 법적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을 미루더라도, 윤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후 한 후보자에 대한 재요청 절차를 거친 뒤 임명을 강행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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