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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 · 부동산 · 코로나…돌아본 문재인 정부의 '5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9일) 오전 임기를 마무리하는 퇴임 연설을 갖습니다. 임기 말까지 4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문 대통령 5년 임기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을, 권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당선 즉시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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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 아주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10초 동안의 깜짝 방북, 두 정상만의 도보다리 회담, 판문점 2차 정상회담을 거쳐 대한민국 대통령 사상 첫 북한 주민 앞 연설까지,

[2018년 9월 19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 :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모두 1년 사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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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23번 내놓은 정책에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 스스로도 임기 중 가장 무거운 짐으로 표현했습니다.

[2021년 5월 10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 : 부동산 부분만큼은 정부가 할 말 없는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정말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만한 그런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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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한 단적인 평가입니다.

특히 '조국 사태'는 대표적인 인사 실패로 꼽힙니다.

[2022년 4월 25일, 임기 마지막 기자간담회 : 인사에 있어서 때때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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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절반을 차지했던 코로나19 대응, 평가는 엇갈립니다.

[2020년 2월 18일, 제7회 국무회의 : 비상한 상황엔 비상한 처방이 필요합니다.]

봉쇄 없이 2년 만에 일상회복의 길에 접어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은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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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5일, 임기 마지막 기자간담회 : 그냥 보통 사람처럼 살 겁니다. 아무런 계획을 하지 말자는 것이 지금 저의 계획이라는….]

잊힌 사람이 되고 싶다는 문 대통령은 내일 마지막 업무를 마친 뒤 오후 6시 이곳 청와대를 떠납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최대웅 영상편집 : 원형희 , CG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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